충청남도 북서부 중간에 위치한 예산군은 아산, 당진, 홍성, 공주, 네 방면으로 통하는 교통로가 펼쳐지는 지역으로서 충남 북서부 지역의 도로 교통의 분기점 역할을 수행합니다. 비옥한 예당평야와 삽교평야를 비롯한 평야 지역이 많은 예산군은 한국 최대의 저수지인 예당호의 용수를 이용해 농작물을 기르는 밭과 과수원이 많이 자리 잡고 있는 풍요로운 농업의 도시입니다. 특히 이른 가을 아침 황금빛 벼로 너울거리는 삽교 평야의 풍경은 예산의 절경 중 하나로 꼽힐 정도입니다. 한편 의와 충절이 가능한 도시인 예산은 매헌 윤봉길 의사의 탄생지이자, 이성만, 이순 형제의 애틋한 우애를 다룬 ‘의좋은 형제’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입니다. 옛 조상들의 충절과 의를 간직한 예산군은 정경뿐만 아니라 사람의 아름다움도 간직한 따뜻한 전원도시입니다.
예당호 출렁다리와 황새공원
국내에서 가장 긴 길이를 자랑하는 예당호 출렁다리는 특히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하는 음악분수와 함께 예산군의 새로운 대표 관광지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수 설비와 함께 워터스크린, 빔프로젝터 레이저를 도입해 출렁다리 경관 조명과 연계하여 다채로운 빛과 색을 연출하는 예당호 음악분수는 길이 96m, 폭 16m, 분사 높이 110m 규모로 조성되었습니다. 이 음악분수는 또한 한국 호수 위에 설치된 가장 넓은 면적의 부력식 음악분수로 인증되었습니다. 한편으로, 예산군은 천연기념물인 황새가 다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근래 예산의 황새공원에서는 다시 희귀 조류 황새를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황새공원에서는 논 생물을 조사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황새를 관찰하고 다양한 재료로 황새 기념품을 직접 제작할 수도 있습니다.
예산의 여덟 가지 별미
예산은 깨끗한 환경에서 생산된 다양한 먹거리를 자랑하는 지역입니다. 예산 8미로 꼽히는 예당 붕어찜은 예당 저수지에서 갓 잡은 붕어를 깨끗하게 손질한 뒤 무청 등 갖은 재료를 깔고 익혀 만드는 자연산 붕어찜입니다. 또 다른 8미이자 민물고기 요리인 예당 민물어죽은 민물고기를 뼈째 삶아 고추장, 된장을 풀어 끓이면서 쌀과 수제비를 넣어 만듭니다. 또 청정 예산에서 자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특등급 한우로 만든 예산 소갈비, 연탄불에 구워 먹는 곱창구이와 양념을 넣어 끓여 만드는 곱창전골로 나뉘는 삽다리 곱창 역시 유명합니다. 그밖에 수덕사 산채정식, 예산 장터국밥, 예산 국수, 광시 한우까지 포함해 예산에서 맛볼 수 있는 여덟 가지 최고의 음식으로 꼽힙니다.